얀제독 형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이끼다다시와 불모지대에 관한 글을 읽고 바로 전권(총 5권)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내가 끌렸던 것은 세계대전에서 일본군 총사령부인 대본영 육군참모로 지내다 시베리아에서 11년동안 포로 생활을 하고 일본으로 귀환되어 47살에 깅끼상사에 들어가 제계의 거물이 된다는 이런 만화같은 이야기가 '세지마 류조'라는 사람의 실화이기 때문이다.
책은 83년에 초판된걸 수정을 거치지 않았던지 글씨는 깨알만하고, 간간이 오타도 있다.
이 책 5권을 읽는데, 두달이나 걸렸다. -_-;;
뭐 술때문에 읽을 시간이나 있었겠냐만 어제 아침에 4권까지 읽고, 오늘아침까지 마지막 5권을 읽었으니 나름 선방인가...
첫 1권은 시베리아 억류생활이 거의 다 이다.
우리의 주인공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주 심한 극한의 고통을 받는데 감정이입이 잘 되질 않는다.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결정적으로 주인공이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일본인이 세계전쟁에서 패하여 소련에 포로로 끌려가 고통받는 것은 나로썬 당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권을 읽는데만도 시간이 많이 지난거 같다.
이끼다다시는 시베리아에서 귀환 후 깅끼상사에 입사하여 FX전투기 사업, 석유 사업, 자동차 사업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이끼다다시가 상사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건 누구보다 머리가 뛰어나서 기획을 죽이게 하거나 남들보다 뛰어난 인맥을 자랑해서도 아니다. 그는 오로지 정보력 하나로 모든 일들을 해쳐나간다.
이렇게 일을 처리해나가는걸 보면서 드는 생각은 모든 일에는 이런 일처리가 참 당연한건데 왜 현실은 이 당연한 것과는 멀리도 떨어져 있는지 모르겠다.
삼국지의 제갈량이나, 초한지의 한신을 봐도, 그들이 뛰어난 전략과 전술을 짤 수 있었던 것 모두가 방대한 양의 정보력이었고, 그래서 최고의 참모역할을 해낸 사람들이 아니던가...
그러고 보면 예나 지금이나 모든 것은 정보라는 기본에서 출발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가보다.
기획의 기초는 조사이니 말이다.
그리고 언제나 주인공이 그렇지만 피터지게 일하고 성공하는 목적에는 사람을 둔다.
내 안위의 돈보다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 목적일때 행하는 일들이 더 빛을 본다.
이 책은 이제 나의 손을 거쳐 매제에게로 전해졌다.
다 읽고 독후감 써내라~ ㅋ
좋은 책을 알게 해준 얀제독 형한테도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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